한.미 자동차협상 제3차 실무회의가 14일 오후 외교통상부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나 양측이 종전의 입장을 고수, 협상타결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오는 1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의 협상 첫날인 이날 미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인하.국내 자동차 세제의 단일화 등을 다시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타 공산품과의 형평성.세수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더 이상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측은 이미 다음달 19일까지 양국간 자동차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슈퍼 301조에 따라 보복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혀놓고 있는 상태다.
홍병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