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장 추천인원 고교간 차등 두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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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002학년도부터 고교장추천에 의한 무시험제도를 전면 확대하는 서울대는 고교별 추천인원을 입시연도를 기준으로 3~5년간의 연간 평균 합격자수의 3배 이내로 하고 해당기간중 입학자가 없는 고교에는 특별 인원을 배정키로 했다.

서울대가 10일 공청회를 위해 발표한 '입학전형 제도 개선방안' 에 따르면 또 고교장 추천시 봉사활동.인성 등 교과성적 외의 평가항목은 제시하되 세부반영 비율은 획일적으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김신복 (金信福) 교무처장은 이와 관련, "고교간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서울대 내부의 심사기준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고교마다 각각 특성있는 선발기준으로 학생들을 추천하도록 유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수능시험은 전형자료로 사용하지 않고 대신 모집단위별로 총점 및 특정과목의 최저기준 (백분율 또는 등급) 만을 설정해 지원자격의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대는 또 학교간 학력차이는 반영하되 단순히 학력차에 국한하지 않고 고교별 교육목표와 내용.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무시험 전형에 따라 올해 첫 도입된 수능위주의 특차전형은 폐지하기로 했으며 어학.문학.예술 등 특수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소수학생들과 검정고시 출신자들은 수시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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