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준PO 가시권 진입…현대에 10-2 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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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4위 한화와 5위 해태의 추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중.하위 6개팀의 혈전이 시작된 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이상목의 호투와 치멜리스.강석천의 활발한 타격이 합세해 현대를 10 - 2로 대파했다.

한화는 이날 패한 3위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준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진입했고 순위 뒤집기도 엿볼 수 있게 됐다.

한국시리즈에 대비, 선발투수로 최영필을 등판시킨 현대는 배수의 진을 친 한화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화는 2 - 2로 팽팽하던 6회말 이날 2루타 2개와 홈런 1개를 곁들인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치멜리스가 1사후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공격의 물꼬를 트자 8번 조경택이 우전안타로 치멜리스를 불러들여 3 - 2로 앞서기 시작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9번 이민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강석천의 중월 3점홈런이 폭발, 순식간에 6 - 2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현대는 11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다.

광주구장에서는 해태가 8회까지 0 - 0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9회말 1사1루에서 이호성의 좌익선상 끝내기 2루타가 터져 OB에 1 - 0으로 신승했다.

OB선발 강병규는 9회까지 6안타만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침묵,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고 해태는 김상진 - 김정수 - 임창용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전개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쌍방울 - LG전에서도 양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쌍방울이 10회초 2사3루에서 2번 조원우가 결승 우전안타를 터뜨려 1 - 0으로 승리했다.

타격이 좋은 2루수 신국환이 신장염으로 입원해 공격에 구멍이 생긴 LG는 해태와의 승차도 3게임으로 좁혀졌다.

성백유.광주 = 이태일 기자

▶잠실 (연장 10회)

쌍방울 000 000 0001│1

L G 000 000 0000│0

승=김원형 (10승11세5패) 패=송유석 (3승3세2패)

▶대전

현 대 000 011 000 │2

한 화 000 114 04×│10

승=이상목 (9승2세12패) 패=최영필 (1패) 홈=강석천⑤ (6회 3점)치멜리스 (8회 1점.이상 한화)

▶광주

O B 000 000 000│0

해태 000 000 001│1

승=임창용 (4승29세6패) 패=강병규 (4승1세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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