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펄신.한희원.김미현 여자골프 황금 주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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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박세리 (21.아스트라) 와 펄 신 (31) 은 미국에서, 한희원 (19) 은 일본에서, 그리고 김미현 (21) 은 국내에서 - . 여자 골프가 이번주 황금 주말을 맞는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프의 간판스타들이 모두 필드에 나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것이다.

미국투어에서는 박세리가 10일 (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메리디안밸리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98세이프코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7일 세이프웨이선수권까지 2주 연속 10위를 차지한 바 있는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째와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재도전케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주전 스테이트 팜 레일클래식에서 프로데뷔 8년만에 첫승을 거둔 펄 신도 한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필드에 복귀,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일본투어에서는 지난달 프로테스트를 수석으로 통과한 한희원이 데뷔전을 갖는다.

한희원은 10일 이바라키현 미호골프장에서 시작되는 일본여자프로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희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일본무대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온 선수. 일본문부대신배 골프대회 3연패 등 모두 10회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녀의 기량은 프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회에는 구옥희를 비롯, 고우순.이영미.원재숙 등 골퍼들도 함께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태영골프장에서 9일부터 3일간 SBS최강전이 벌어진다.

총상금 6천만원의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테스트 1차예선을 통과한 '땅콩' 김미현 등 20명의 골퍼가 출전한다.

지난 5월 카네이션오픈골프대회 우승자 김미현은 다음달 미국 플로리다에서 벌어질 미국투어 최종예선을 앞두고 국내 최강의 이미지를 확실히 다져둘 계획이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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