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배아프다고 하는 20~30대 여성, 복통 상식은 낙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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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두통 다음으로 자주 겪는 증상인 복통, 사람들은 복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복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성인 10명중 4명 이상(43.5%)은 1년에 한번 이상 복통, 복부 불쾌감 또는 복부 경련을 경험하고, 대체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여성/ 30대/ 고소득층에서 복통을 많이 겪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25.1%) 경기∙인천(28.9%) 부산∙울산∙경남(14.2%) 광주∙전라(10.1%) 대전∙충청 (9.9%) 대구∙경북(9.2%) 강원(2.5%) 순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복통을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여성(59.3%)이 남성(40.7%)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통을 자주 겪었으며 , 연령대별로는 20대(28.7%), 30대(28.5%), 40대(25.7%), 50대(15.2%) 순으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20-30대가 다소 높은 수치의 결과를 보였다 . 소득별로는 월 급여가 400만원이상(38.9%) 300만원대(25.1%) 200만원대(21.6%) 199만원 이하(14.5%) 순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복통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순천향대학교 소화기내과 이문성 교수는 “복부의 내장기관은 외부자극에 아주 민감해서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날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소에도 쉽게 반응한다”며, “도시에 살면서 사회생활을 왕성하게 하는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긴장, 신경과민과 같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식습관도 불규칙하기 쉬워 복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덧붙여 “하지만 복통은 다른 기질적 원인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몸에 큰 이상이 없이도 일시적으로 복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원인은 내장 평활근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경련성 복통일 수 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이 복통의 원인을 막연히 장이나 위에 문제가 있어서(53.8%)라고 답했으며, 경련성 복통이라고 답한 사람은 4.6%에 불과해 증상은 많이 겪으면서도 원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복통이 생기면 주로 마시는 소화제(41.1%) 혹은 진통제(30.9%) 등을 복용한다고 답했다.

이문성 교수는 “뒤틀리고 찌르고 조이는 듯한 경련성 복통의 경우, 말 그대로 비정상적인 경련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데, 이 경우 사용하는 약물이 ‘진경제’다. 물론 소화제, 진통제 등으로 증상을 경감할 수는 있겠지만, 경련성 복통의 근본적인 기전을 해결하는 것은 아닌 만큼 약물 복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부스코판 담당 곽재오 과장은 ”조사를 통해 복통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경련성 복통 그리고 진경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최은숙기자(choialth@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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