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내년편입 대폭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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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입.편입학 정원 규정을 위반하거나 부정에 연루된 7개 대학이 교육부의 행.재정 제재를 받았다.

교육부는 1일 올 1학기 편입학에서 정원을 초과해 선발한 연세대.고려대에 대해 각각 내년 편입생 모집정원을 1백36명, 2백70명씩 감축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연세대.고려대의 경우 통상 편입생 모집 규모가 2백~3백여명이어서 내년 1학기 연.고대 편입학 문이 상당히 좁아질 전망이다.

또 지난 5월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일부 교수가 96~97학년도 편입학에서 9명을 부정입학시키고 2억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한국외국어대는 99학년도 대학.대학원 정원이 동결되고 편입학 정원 27명이 감축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정원 자율화 대학으로 선정돼 지나치게 많이 정원을 늘려 올해 교육여건이 기준 (교원.교사 확보율 50%) 이하로 나빠진 경동대.위덕대.한성대 등 세곳에 대해선 99학년도 대학.대학원 정원을 동결하고 올해 재정지원도 중단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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