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이아몬드 138개 박은 킹스버튼 34억원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23호 22면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들이 명품 업체와 손잡고 고가의 휴대전화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LG전자-프라다, 모토로라-D&G 등의 제휴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명품 휴대전화’임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양산 제품으론 가격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대전화는 어떤 모델일까.

세계 최고가 휴대전화는

PC매거진 등 정보기술 전문지에 따르면 ‘킹스 버튼(Kings Button)’이란 제품이 영예의 1위에 올랐다. 킹스 버튼은 오스트리아 보석 공예가인 페테르 알로이손이 미 애플의 아이폰에 다이아몬드를 치장해 만든 것이다. 가격은 270만 달러(34억원). 6.6캐럿 다이아몬드 138개로 테두리 장식이 돼 있다. 당연히 세계에서 하나뿐인 모델이다.
하지만 영국 기네스북에는 스위스 골드비시가 만든 르밀리옹(Le Million)이 가장 비싼 휴대전화로 올라 있다. 대당 가격은 130만 달러(16억9000만원)다. 러시아 갑부가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 휴대전화에는 12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이 박혀 있다.

킹스 버튼이 보석 공예가가 애플의 아이폰에 다이아몬드 장식을 한 것인 반면, 르밀리옹은 스위스 고가폰 제작업체인 골드비시가 직접 만들었다.얼마 전 핀란드의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는 일본 부유층을 겨냥해 도쿄에 황금 휴대전화만 파는 ‘버추(Vertu) 숍’을 열었다. 여기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싼 휴대전화가 잠시 선보였다. ‘버추 시그너처 코브라’다. 대당 가격은 31만 달러(4억원).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한 코브라가 노키아 휴대전화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8대만 만들어졌다.

고가폰 4위는 일본의 소니에릭슨이 만든 ‘블랙 다이아몬드’다. 대당 가격은 30만 달러(3억9000만원)다. 400만 화소 카메라에 2기가 메모리를 갖춘 ‘고기능 휴대전화’에다 보석 디자이너가 다이아몬드와 티타늄 등으로 장식한 것이다. 5대만이 생산됐다. 이어 노키아의 ‘8800 아르테 핑크’가 5위다.

이 휴대전화는 백금과 21.5캐럿 다이아몬드로 장식됐다. 가격은 12만 달러(1억5000만원)에 달한다. 6위는 버추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다이아몬드’로 8만8000달러(1억1000만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다이아몬드와 백금 재질로 만들었으며 200대가 생산됐다. 이어 미 모토로라의 ‘V220 스페셜 에디션’(5만1000달러·6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업체 제품 중에선 2006년 삼성전자가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업체 뱅&올룹슨과 공동 개발해 내놓은‘세린’(1250달러·160만원)이 가장 비싼 제품으로 꼽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