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태 각국 증시 연쇄충격…일제히 곤두박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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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러시아 사태가 세계 증시를 연거푸 흔들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밤새 미.유럽.중남미 등 서반구 증시가 폭락하고 나면 그 여파로 낮에는 아시아 증시가 곤두박칠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26일에는 러시아의 채무구조 재조정 방안이 사실상 채무불이행 (디폴트) 으로 간주된데다 루블화 가치 폭락과 달러 거래 무효 선언까지 겹쳐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고조됐기 때문이다.

27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92년 8월 이후 6년만에 최저치로 폭락, 14, 413.79 (3.04% 하락) 로 밀려났다.

연일 최저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는 태국 증시가 이날도 1%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이 각각 1~2%씩 내렸다.

이에 앞서 26일 (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2% 빠진 8, 523.35로 마감했다.

독일.프랑스.영국 증시는 2% 안팎, 중남미의 브라질.멕시코 증시는 3%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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