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전 시리즈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인트 제임스 출판사가 발행하는 '세계현대춤사전' 에 국내 현대무용가 7명이 처음으로 올랐다.
이 사전 편집장의 의뢰를 받아 전 (前) '춤' 지 편집장인 무용평론가 김경애씨가 편집위원에 위촉돼 국내 무용평론가들과 협의를 거쳐 육완순과 박명숙.최청자.남정호.안애순.김화숙.전미숙을 한국의 대표적 무용가로 선정했다.
당초 김씨는 이들을 비롯해 홍신자.이정희.김복희.조은미 등 11명을 추천했으나 초판에는 7명만 올랐다.
출판사는 재판부터 이들 모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 안에는 각 무용수마다 간단한 약력과 주요작품, 공연사진, 그리고 평론가의 작품세계 평이 실려 있다.
작품론은 무용평론가 김태원.이순열.김영태.이종호.김채현씨가 맡았다.
미국의 저명 무용학자인 돈 맥도나가 감수해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 출간된 이 사전은 A4판형의 9백여 페이지 분량으로 모두 34개국에서 활동하는 무용가와 단체, 작품 설명이 들어 있다.
다른 아시아 무용수로는 일본 4명, 중국과 인도가 각각 3명, 대만에서 1명의 무용수가 포함돼 있다.
안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