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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프간·수단 미사일 폭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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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오전 (현지시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테러기지 여섯 곳과 수단의 화학무기 관련시설 한 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폭격으로 목표 시설이 크게 파괴됐으며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소재 아프간이슬람통신 (AIP) 은 이번 폭격으로 아프가니스탄 호스트 지역에서만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30분 (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30분) 단행된 이날 공격에서 미국은 홍해와 걸프해에 있던 미 함정으로부터 토마호크 미사일 약 75기를 발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마사스 비녀드 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이 2주전 발생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대사관 동시 폭파사건과 관련있다고 말했다.

이후 클린턴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급히 귀환, TV연설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추가 테러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유력한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을 명령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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