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지붕도 폭우로 7.5m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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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5일 오전 10시45분쯤 서울 경복궁내 경회루 지붕의 동쪽 용마루 7.5m 가량이 밤새 내린 폭우로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 다행히 주변에 관람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용마루 붕괴는 기와 사이를 이어주는 강회 모르타르에 빗물이 스며들어 약해지는 바람에 기와가 자체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일어났다.

문화재관리국 정재중 (鄭在重) 계장은 "경회루는 해방 이후 한번도 보수공사를 하지 않아 약해진 상태" 라며 "이번 기회에 지붕 전체에 대한 보수공사를 실시하겠다" 고 말했다.

국보 224호인 경회루는 대원군에 의해 1867년 중건됐으며 용마루는 높이 1.53m.길이 36m로 국내 건축물중 가장 크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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