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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위 부위원장 조상남씨 심장마비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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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북한 체육계의 실세인 조상남(45)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이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홈페이지(www.olympic.org)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동정란에서 최근 북한이 조상남 부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 1진을 이끌고 왔던 조상남 부위원장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북한 체육계의 국제통으로, 2001년 북한 NOC 서기장에 발탁됐고 지난해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밀려난 뒤엔 부위원장까지 겸임했다.

지난 2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총회에서는 남북한이 아테네 올림픽 때 공동입장하는 방안에 대해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장(KOC)과 합의하기도 했다. 조 부위원장과 이 위원장은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직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한편 지난해 말에는 박명철 북한 NOC 위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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