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충청지방 15일 집중호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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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저기압으로 약화된 제3호 태풍 '페니' 가 비구름을 몰고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14일 서울.경기.충남북.전남.강원 영서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5일까지 충청 및 영.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백50㎜가 넘는 폭우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폭우는 지난 7, 8일 태풍 '오토' 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 호우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침수.산사태 등 재해 발생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몰고온 거대한 비구름대가 서해상을 넘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며 "이번 비는 16일까지 계속되겠다" 고 밝혔다.

15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충청지방이 80~1백20㎜ ▶서울.경기 60~1백㎜ ▶강원영서 60~1백50㎜ ▶전라도 60~1백50㎜ ▶경상도 30~1백㎜ (많은 곳 1백50㎜ 이상) ▶강원 영동 20~50㎜ (많은 곳 8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남부지방에서는 산사태와 시설물 붕괴 등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하고, 광복절 연휴기간을 맞아 계곡을 찾은 야영객들은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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