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개인들 저가주 매수…320선 둑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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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불안정과 일본 엔화 약세, 중국 양쯔강 범람 등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날보다 2.26 낮아진 320.57로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기관.외국인이 일제히 '팔자' 에 나선 반면 개인들의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간신히 320선을 지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천5백만주.3천5백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대형주.중소형주 모두 약세를 보였으며 업종별로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저가주를 중심으로 투기심리가 형성되면서 한일합섬.영진테크.신호전자.대한중석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75개 종목중 41개 종목이 주당 가격이 1천원 미만인 초저가주였다.

반면 대량 감자 (減資)가능성이 높아진 기아차.아시아차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던 동아건설도 경계성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7백70만주 넘게 거래된 동아건설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상업은행.조흥은행.한일은행.현대증권 등도 2백만주 이상 대량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LG전자.삼성전관.국민은행 등을 중심으로 81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기관투자가들도 5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백6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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