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면허 '부정양산'제도도 문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4일자 열린마당에서 탤런트 이승연씨의 불법면허 취득에 관한 독자 의견을 읽었다.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등 이씨의 태도를 비판한 글이었다.

물론 운전면허를 부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려는 이씨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불법적인 수단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현행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불친절하기로 소문난 운전학원의 고자세는 겪어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고객인 운전교습생에게 인격적인 모욕을 일삼는 것도 다반사다.

또 운전학원에 일임한 면허시험에는 부정이 끼어들 소지가 다분하다.

어떤 사람은 불친절한 학원에서 장시간 교육을 받느니 불법으로 쉽게 면허를 따겠다고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시험과정을 공개, 감시하고 부족한 운전자 소양교육은 도로교통안전협회의 교양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강했으면 한다.

kingspark <인터넷독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