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좌완선발·유격수 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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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일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찬호가 속한 LA 다저스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로부터 좌완 선발 카를로스 페레스와 유격수 마크 그루질라넥을 영입했다.

7승10패를 기록중인 페레스는 브라이언 보해넌을 좌완 선발로 활용하고 있는 다저스 투수진의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또 주전 유격수 호세 비스카이노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 후안 카스트로가 책임지고 있는 유격수 자리에도 호타.준족의 그루질라넥이 가세하면 타선의 무게가 한층 더해진다.

최대의 관심이 모아졌던 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완 랜디 존슨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 애스트로스가 지구우승을 차지할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을 비장의 카드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홈런 - 30도루의 주인공 엘리스 벅스를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영입, 중심타선과 외야진을 강화했다.

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선발투수 토드 스토틀마이어와 유격수 로이스 클레이튼.3루수 토드 질을 각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플로리다 말린스로부터 영입,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지구우승 다툼에 불을 붙였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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