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이동국,동갑내기 라이벌 대전 김은중 압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이동국 (19.포항) 이 김은중 (19.대전) 과의 프로축구 10대 스트라이커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수원 삼성은 4승 (무패) 으로 98현대컵 K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동갑내기 스트라이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일 포항 - 대전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 이동국은 1골.1어시스트를 기록, 이날 부진했던 대전 시티즌의 김은중을 압도하며 팀에 2승째를 안겼다.

이는 원정경기임에도 수많은 오빠부대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전반 36분 최문식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찔러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동국은 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을 치고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 예선에서 맹활약한 김은중은 상대적으로 약한 팀 전력 때문에 기량을 전부 발휘하지 못하고 9월 9일 포항과의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삼성은 1일 천안 원정경기에서 용병 데니스의 1골.2어시스트, 미하이의 결승골을 묶어 천안 일화에 3 - 2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부산 대우보다 먼저 4승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전반 3분 신성환이 자책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첫 5분동안 데니스.정용훈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후반 40분 일화 이상윤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다시 동점을 이뤘으나 경기종료 직전 미하이가 결승골을 올려 3 - 2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삼성의 미하이는 시즌 4경기에서 모두 득점, 4골로 득점왕 단독선두에 올랐으며 데니스는 3골.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양경기에서는 홈팀 안양 LG가 용병 빅토르의 2골에 힘입어 부천 SK를 2 - 1로 제압하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성호준 기자

◇ 1일 전적

^천안

삼성 3 (0 - 1 3 - 1) 2 일화

득+데니스③ (후1분.조=김진우) , 정용훈① (후5분.조=데니스) , 미하이④ (후46분.조=데니스.이상 삼성) , 이상윤① (후40분.일화)※신성환 (삼성.전3분 자책골)

^안양

LG 2 (1 - 0 1 - 1) 1 SK

득=빅토르②③ (전10분.조=제용삼, 후33분.LG) , 곽경근① (후45분.SK)

^대전

포항 2 (1 - 0 1 - 0) 0 대전

득=최문식② (전36분.조=이동국) 이동국③ (후31분.조=이승엽.이상 포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