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98' 국내외 동참 열기 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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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희망의 행진 98' 대장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민의 따뜻한 정성을 모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고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4천리 순례행진에 해외교포를 비롯한 공무원.기업.민간단체.연예인 등 각계의 후원이 답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 성결교회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소속 중.고생 9명은 29일 "5백달러의 성금을 모아 8월 1일 하룻동안 서울~마석구간의 행진에 동참하겠다" 고 대회본부측에 알려왔다.

농림부는 김성훈 (金成勳) 장관을 비롯한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모금 운동에 참여, 6천여만원을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벨㈜ (회장 李甲山) 은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는 8월 1일부터 한국통신 발행 국내.국제 겸용 전화카드 (글로벌 텔레카드) 4종을 조흥은행 전국 지점과 농협.축협지점을 통해 판매, 수익금의 30%를 후원금으로 내기로 했다.

한국복지재단 (회장 金石山) 은 행사기간중 전국 3백명의 직원이 각각 1만5천4백40원 (㎞당 10원) 을 모아 기탁하기로 했으며, 영남대 병원은 대구~부산구간에 응급차와 의료지원팀을 지원키로 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兪相玉) 대표도 전구간 후원금 1백54만4천원을 기탁했고 다단계 판매회사인 한초인터내셔널의 5만여 직원들도 모금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유명 연예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탤런트 최불암 (58) 씨는 5㎞를 걸으며 행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PC통신 나우누리의 '노래사랑모임 동호회' 등 50개 예술문화 동호회 4천여 회원은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성금모금 활동을 펼친다.

한편 행사본부측은 당초 30명으로 예정했던 전구간 도보순례자를 1백13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하고 29일 오후 중앙일보에서 전구간 및 1구간 (서울~대구) 행진자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734 - 7070.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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