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128MD램 반도체 양산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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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삼성전자는 28일 64MD램 메모리반도체의 차세대제품인 1백28MD램 메모리반도체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1백28MD램은 0.23미크론m (1미크론 = 1백만분의1) 초정밀 미세가공기술을 활용, 신문지 1천장.2백자 원고지 4만2천장 분량 (64MD램의 2배) 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한 뒤 미국의 대형 컴퓨터업체로부터 구매 의뢰가 잇따라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양산을 시작했다" 며 "개당 수출가격은 60달러선으로 64MD램 (8~9달러)에 비해 7배가량 높다" 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일본의 NEC.도시바 등 경쟁업체보다 먼저 양산에 들어감으로써 시장점유율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연간 10%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PC서버나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삼성전자는 생산초기 월 10만개씩 생산하고 연말까지 월 1백만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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