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군함 한국 총집합…국제 관함식 10월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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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10월이면 항공모함.잠수함 등 14개국의 군함 60여척이 동시에 우리 바다 위에 도열하는 장관 (壯觀) 이 펼쳐진다.

건군 50주년을 맞아 10월 12일부터 6일간 미국.러시아.일본.영국.프랑스.인도.호주 등 13개국의 군함 26척과 우리 해군 함선 40여척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관함식 (觀艦式) 이 부산과 진해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각국 항공기 20여기도 참여한다.

관함식은 군함들이 도열해 함포사격.헬기 해상침투.상륙돌격 시범을 보여주는 해상 사열식. 우리 해군의 주도로 국제 관함식이 열리는 것은 건군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로는 95년 인도네시아가 독립 50주년 때, 필리핀이 지난 5월 해군창설 1백주년을 기념해 가진 정도다.

관함식에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소속의 핵잠수함과 8만1천t급 항공모함 키티호크함 등을 보내고, 러시아는 2만3천t급 군수지원함 보리스 부토마함을 선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97년과 96년에 건조된 최신 호위함을 보내는 등 자존심 경쟁도 은근하다" 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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