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한국의 국무총리 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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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 한국의 국무총리 연구 (이재원 지음)

박정희 정부에서 국무총리들은 장수를 누렸다.

재임 18년 동안 총리에 오른 사람은 5명. 박대통령은 정국운영 책임을 총리들에 지우지 않고 장기간 재임시켜 행정부의 안정을 꾀했다.

반면 김영삼 정부에서 총리들은 단명했다.

재임 5년 동안 6명의 총리가 경질됐다.

개혁작업이 주도면밀한 계획 없이 실시돼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총리들의 재임기간도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 일간지 정치부기자, 대통령.국무총리 정무비서관을 거쳐 현재 건양대 행정학과 교수로 있는 저자가 우리 나라 국무총리 제도의 변천과 운용과정을 꼼꼼하게 살폈다.

아직까지 체계적 연구와 자료가 빈약한 국무총리 제도를 정면에서 파고든 것. 국민총리의 의의.지위.권한.기능 등이 요령 있게 정리돼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나남출판.3백63쪽.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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