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애플클래식 3R]박세리,우승권서 멀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박세리 (21.아스트라) 의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3주연속 우승 꿈은 사실상 무산됐다.

박세리는 19일 (한국시간) 미국 뉴러셸 와이카길 골프클럽 (파71.6천1백61야드)에서 벌어진 JAL빅애플클래식 골프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백12타를 기록, 선두 애니카 소렌스탐 (스웨덴)에 무려 14타나 뒤졌다.

반면 재미교포 프로골퍼 펄 신 (31.한국명 신지영) 은 합계 6언더파 2백7타로 미국의 줄리 잉크스터 등 3명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르는 선전을 보였다.

펄 신은 지난 88년 미국 아마추어선수권과 퍼블릭 링크스선수권 등 미국 양대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석권, 화제를 모았던 선수. 90년 한국 골퍼로는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까지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94년 하트포트 클래식에서의 2위가 최고 성적이다.

펄 신은 2라운드 3언더파 68타에 이어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던 소렌스탐은 이날도 6언더파 65타로 분전,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1백98타로 미셸 에스틸 (미국) 을 5타차로 따돌렸다.

소렌스탐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할 경우 올시즌 3승으로 다승부문에서 박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시즌통산 상금부문에서는 박을 제치고 1위에 나서게 된다.

왕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