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스틸 팬 고온에 달궜다 약간 식혀서 쓰면 재료 안 눌어붙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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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4일 오후 서울 남산의 서울타워 주변에 프라이팬을 든 남녀들이 모였다. 인터넷 동호회인 ‘스테인리스스틸 팬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스사모)’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동호회는 등록 회원이 5일 현재 6만3000명을 넘는다.

남산 서울타워에 모인 ‘스테인리스스틸 팬을 사용하는 사4람들의 모임’ 회원들. 왼쪽부터 이은옥·천영신·김은영씨, 전지현 대표, 강지호·임은아씨. [조문규 기자]


스사모의 전지현(38·주부) 대표는 “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은 사용법만 잘 알면 의외로 다루기 쉬운데도 쉽게 눌어붙는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처음에 높은 온도로 팬을 달궜다가 약간 식혀서 사용하면 재료가 달라붙지 않고 조리가 잘 된다”라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스테인리스스틸 주방기기로 손쉽게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기 위한 목적에서 열렸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200여 명이 참가했다.

전 대표는 "어느 날 실수로 팬을 과열했다가 약간 식혀서 생선을 구웠는데, 기름을 적게 넣었음에도 생선이 미끄러질 정도로 조리가 잘 됐다”며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노하우를 공유했고, 네티즌의 반응이 좋아 동호회까지 만들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스테인리스스틸 팬으로 현장에서 부친 부추전은 금세 동났고, 전 대표가 직접 스테인리스스틸 냄비를 이용해 만들어온 요구르트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전수진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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