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노총 '노사정위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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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10일 제2기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金元基)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 노사관계를 비롯한 향후 정국에 큰 파란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박인상 (朴仁相) 위원장과 민주노총 이갑용 (李甲用)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 추진에 아무런 역할도 못하는 노사정위에서 철수하겠다" 고 선언했다.

양대 노총위원장은 이어 ^강제적이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정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 ^부당노동행위 악덕 기업주 구속 ^불법 해고 근로자 전원 복직과 임금체불.단체협약 일방적 해지 등 즉각 중단 ^노사정위 위상 재정립을 위한 노사정위 설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4개항을 정부에 공식요구했다.

한편 대검 공안부 (秦炯九검사장) 는 이날 공안사범 합동수사본부회의를 열고 최근 노동계의 잇따른 불법 파업 및 시위에 대해 주동자를 구속 수사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정철근.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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