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안방휴가' 보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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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수도권 직장인 10명중 4명만이 올 여름휴가 기간동안 피서지를 찾아 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나머지 6명은 집이나 고향에서 더위를 식힐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족 평균 휴가비용은 28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36만원에 비해 33%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서비스 리서치사업부 (SIS리서치)가 5백명의 수도권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IMF이후 직장인 여름휴가 행태조사' 에 따르면 응답자의 37.2%가 피서지로 여행을 가겠다고 대답, 지난해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조사한 79.8%와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휴가비용은 응답자의 63.6%가 지난해보다 휴가비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여행기간도 40.6%가 2박3일, 39.4%가 3박4일로 잡았다.

휴가에 이용할 교통편은 승용차가 59.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조사에서의 65.7%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었으며 기차 (22%) 와 고속버스 (9.8%)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휴가여행을 언제 떠날 것이냐' 는 질문에는 37.6%가 8월 둘째주라고 응답했고 29.2%가 7월 넷째주를 꼽아 이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해외여행 계획을 가진 응답자는 3.8%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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