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금강산 연계사업 개발'문화장관에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2일 금강산 관광사업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금강산 관광과 국내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신낙균 (申樂均) 문화관광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申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북한은 관광 등 경제협력에 대해선 협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므로 문화관광부는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라" 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중국이 한국을 여행자유화 지역으로 지정한 조치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중국과 제주도의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라" 고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일본 대중문화 수입개방 문제는 내가 일본을 방문하면 최종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말해 올 가을 방일 (訪日) 때 개방결정이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슬롯머신 영업자유화 문제에 대해 "외국인보다 내국인이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검토해야 한다" 면서 "슬롯머신보다 도박성이 약한 빠찡꼬를 허용, 일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라" 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