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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부지역 관광개발계획 마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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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차귀도 등 제주도 서부지역 관광개발계획이 마련됐다.

북제주군은 미천굴.토산등 10개 관광지구와 함께 지난해 2월 개발예정지구로 추가.지정된 1백74만평규모의 곽지.재릉.차귀도 관광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마련하고 29일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북제주군은 이들 관광지구 개발을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제3섹터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3개 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재릉관광지구 (91만5천여평) 는 3천78억원이 투자돼 관광호텔과 골프장.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서는 종합휴양지로 주위의 한림공원과 연계해 개발된다.

또 애월읍에 위치한 33만6천여평의 곽지관광지구에는 1천5백95억원이 투자돼 콘도미니엄과 가족호텔.복합상가.유람선 선착장 등이 들어선다.

유일하게 섬 주변을 개발하는 차귀도관광지구 (49만6천여평) 의 경우 1천5백63억원이 투자돼 관광호텔과 마리나 관련시설.조각공원.수중전망대 등 해양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3개 관광지구의 개발부지가 60~80%까지 사유지여서 토지매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경제불황으로 기업들이 관광개발사업에 신규 투자할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들 서부지역 관광개발은 땅주인의 현물 출자와 기업의 자금 투자, 지자체의 기반시설 지원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3섹터방식이 바람직하다" 며 "사업자가 나설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제주 = 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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