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업종 이런상가]11.인덕원네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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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덕원네거리는 서울에서 평촌.안양으로 연결되는 길목 상권이다. 과천~사당~서울역등으로 곧바로 연결되는등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3만~3만5천명이고 사당.잠실등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은 30여개가 넘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낮시간에 과천청사 공무원들이 유입되고 퇴근길 직장인들이 한잔 걸치는 곳으로 대로변 뒷편 먹자골목은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타지역에서 들어오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이 일대 음식점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게다가 2~3년 전부터 여관.카바레등이 10여개 들어서면서 '유흥상권' 의 나쁜 이미지가 생기는 바람에 지역 상인들의 고민이 크다. 그러나 올 연말부터 상권이 차츰 되살아날 것이라는 게 주변 상인들의 기대섞인 전망이다.

올 12월초 삼성아파트 (1천3백여 가구) 입주가 시작되고 2001년까지 옛 동일방직 자리에 대우아파트 2천4백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지부동산 김웅사장은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탄탄한 지역수요가 형성되고 침체에 빠진 먹자골목도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인덕원에서는 삼성아파트 입주시점에 맞춰 포화상태에 이른 음식점보다는 아파트 입주민을 겨냥한 미용실.어린이사진 전문점.비디오 대여점 등 지역 밀착형 품목으로 승부를 해볼해 만하다는 창업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도움말 : 한국창업지원센터 (02 - 3437 - 0753)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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