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특정 은행과 합병 검토안해”행장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김승유 (金勝猷) 하나은행장은 22일 "보람은행 등 특정은행과의 합병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 밝혔다.

金행장은 그러나 "합병은 주주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고 전제, "합병대상 은행에 대한 공인된 투자은행이나 컨설팅회사의 자산가치 실사를 거치지 않고 주가나 장부가만을 따져 합병을 추진할 수는 없다" 고 강조했다.

金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금융공사 (IFC) 의 제말 우 딘 카슘 부총재와 함께 IFC의 하나은행에 대한 1억5천2백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정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투자협정 조인으로 하나은행은 IFC로부터 지분참여 (2천2백만달러).후순위전환사채 (CB.3천만달러).차관단여신 (1억달러) 등을 통해 총 1억5천2백만달러를 올 7월초까지 제공받게 된다.

한편 IFC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장기신용은행에 대한 2천5백만달러 규모의 후순위전환사채에 대한 투자협정에도 서명했다.

카슘 부총재는 또 "하나.장기신용은행을 비롯, 벤처캐피털.무역금융 등 한국의 금융부문에 총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