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반.모범으로만 나눠져 있는 서울의 택시가 다양화돼 심야.합승 전문택시 등이 생기고 택시종류.운행시간대 등에 따라 요금체계도 다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교통관리실은 19일 고건 (高建) 시장 당선자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심야시간에만 운행하는 '심야택시' , 합승이 허용된 '합승택시' , 넓은 화물적재 공간을 갖춘 '밴택시'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시간.거리병산제에 따라 일반과 모범 택시 두 종류로 구분된 현행 요금체계를 개선, 요금종류를 5~6단계로 나눠 택시업체가 자신들의 택시운행 유형과 서비스 수준.운행 시간대 등을 고려, 이 가운데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택시 합승과 난폭 운행이 성행하고 '총알택시' 등 택시의 변칙운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고 승객들의 택시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공항.호텔 등 지정장소만 운행하는 '왜건택시' 나 노인 등 구급수송 전용인 '구원택시' , 심야시간대 운행 및 심야합승 전용인 '블루라인 택시' 등 15종류의 다양한 택시가 운행되고 있고 요금체계도 심야.조조.동절기.침대할증 등 다원화돼 있다" 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