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합승전용 택시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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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현재 일반.모범으로만 나눠져 있는 서울의 택시가 다양화돼 심야.합승 전문택시 등이 생기고 택시종류.운행시간대 등에 따라 요금체계도 다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교통관리실은 19일 고건 (高建) 시장 당선자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심야시간에만 운행하는 '심야택시' , 합승이 허용된 '합승택시' , 넓은 화물적재 공간을 갖춘 '밴택시'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시간.거리병산제에 따라 일반과 모범 택시 두 종류로 구분된 현행 요금체계를 개선, 요금종류를 5~6단계로 나눠 택시업체가 자신들의 택시운행 유형과 서비스 수준.운행 시간대 등을 고려, 이 가운데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택시 합승과 난폭 운행이 성행하고 '총알택시' 등 택시의 변칙운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고 승객들의 택시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공항.호텔 등 지정장소만 운행하는 '왜건택시' 나 노인 등 구급수송 전용인 '구원택시' , 심야시간대 운행 및 심야합승 전용인 '블루라인 택시' 등 15종류의 다양한 택시가 운행되고 있고 요금체계도 심야.조조.동절기.침대할증 등 다원화돼 있다" 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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