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떨어지고 환율 안정···한국인들 '사자' 문의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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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최근 미국 주택 가격 폭락과 환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한국내 거주자나 유학 관광 등의 비자로 방문한 한국인들의 미국내 주택 구입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한때 1600원대를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던 환율이 최근 1260원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진 가주내 주택 시장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콜드웰 뱅커의 곽재혁 에이전트는 "한국인들이 미국 투자를 1년전부터 문의해 왔는데 가주지역 주택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하면서 최근 한달동안 상당 수의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E-2 비자로 입국한 경우 또 자녀들을 유학보내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부모들의 문의 여기에 관광이나 무비자로 들어온 한국인들의 문의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HSBC 등 일부 은행에서는 외국인 주택 대출 프로그램을 최근 시행하고 있어 이들의 주택 구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융자 전문가들은 "일부 은행에서의 외국인 대출은 기본적으로 투자용 주택 구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외국인인 경우 최소 40~50%의 다운페이먼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자율은 30년 고정프로그램으로 할 경우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이 받고 있는 대출 이자보다 약 0.7~1% 포인트 정도 높을 수 있고 3년이나 5년짜리 단기 고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 주택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출입국 양식인 I-94 나 I-94W 송금 받을 수 있는 미국내 은행 어카운트와 한국 신용평가원의 신용평가 리포트 인컴 소스를 증명에 필요한 재직 증명서 등을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미국내 투자용 주택 구입을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 정부가 정한 해외 송금 규정과 절차 그리고 세금 관련 규정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주중앙: 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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