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반 국회의석 지키기 총력체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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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은 김대중대통령의 14일 귀국에 따라 여권이 여소야대 상황을 허무는 데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판단, 과반수 국회의석 방어를 위한 총력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여야 관계가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번주중 소속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의원 연찬회 (17~18일) 와 원구성 결의대회 (18일) 를 잇따라 열고 이탈방지와 당내 결속을 꾀할 계획이다.

서청원 (徐淸源) 사무총장은 "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 이라면서 "그러나 의원 빼내가기와 같은 여당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될 경우 (여권은) 야당의 전면대응.투쟁을 예상해야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탈당금지법의 조속한 처리와 15대 국회 하반기 원 (院) 구성 협상을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를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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