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의 가장 큰 적은 “나이가 들면서 처지는 얼굴 피부”라고 차병원의 진석인 교수는 말한다.
[사진 제공=차병원 피부성형센터]
안전하고 복귀 빠른 지방줄기세포이식
오래가는 젊음 찾기
“생각보다 어려 보이세요.” 여성이라면 억만 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말일 게다. “예쁘다“는 말보다 한수 위의 립 서비스라 할 만하다. 여성의 로망인 ‘동안’, 어떡하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까. 최근 젊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미용 성형수술로 ‘지방이식’이 손꼽힌다. 세월 속으로 사라진 얼굴의 볼륨 및 생생한 라인을 되살리는 시술이다. 여기에 지방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해 노화한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재생시켜 주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얼굴성형·몸매성형·피부개선 효과까지
지방줄기세포는 현재 미용성형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코·이마·귀족성형 등의 얼굴성형이나 유방확대 및 재건술, 힙업등의 몸매성형 외에도 주름·기미·다크서클 제거에도 활용되고 있다. 또 피부탄력 증진 등의 항노화 관련 시술, 흉터나 블랙헤드 제거, 모공축소, 튼살 관리 등 피부개선 시술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등 적용범위가 실로 다양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지방줄기세포가 골수나 혈액보다 비교적 간단하게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성형은 기존 지방이식보다 안전하고 시술이 쉽다. 게다가 일반적인 지방이식보다 흡수율은 낮고 생착률은 더 높아 볼륨증대 효과나 시술시 만족감이 크다. 조직 재생능력이 뛰어나 흉터 제거 효과 역시 높다.
이처럼 다양한 이점들로 인해 기존의 보형물을 주입하던 성형수술 역시 지방줄기세포 이식으로 대체가 가능해졌다. 만족도와 활용도가 높고, 시술 후 반영구적이란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간혹 이식된 지방세포가 흡수돼 볼륨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을까 우려해 과도한 양의 지방을 이식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이는 잘못하면 수술후 멍이나 부기가 심하고, 얼굴이 어색해 보인다. 또 2주 이상의 긴 휴식이 요구돼 일상 복귀가 늦어지기도 한다.
차세대 지방이식술 ‘차디폼’
차병원그룹의 바이오기업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디폼(CHAdiform)’은 위와 같은 기존 지방이식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차디폼은 고객의 자가 지방세포를 정제해 줄기세포를 분리, 체내 재주입시 세포의 생존 및 생착률을 향상시킨 이식술이다. 생착률이 90% 이상이어서 한 번에 과다한 양의 지방을 이식할 필요가 없고 시술 후 결과도 자연스럽다.
차병원 피부성형센터 진석인 교수는 “차병원 무균제조시스템을 통해 지방과 줄기세포로 안전하게 분리, 정제한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같이 이식하기 때문에 줄기세포에 의한 혈관 생성이 빨리 이루어지게 되고,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이 높아진다”면서 “이렇게 생성된 혈관을 통해 지방세포에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돼 새로운 지방세포로의 분화가 원활해져 1회 시술만으로도 결과가 우수하며 효과도 장기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과정을 거치지 않아 내원 당일 지방흡입에서 세포분리, 이식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식 후 잔여줄기세포를 냉동 보관해 추후 부족한 부분에 보충, 이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도움말= CHA 의과학대학교 차병원 피부성형센터 진석인 교수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