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월드컵 들여다보면 지구촌도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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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프랑스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우리 태극전사들은 과연 이룰 수 있을까?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우리는 왜 그토록 이기고 싶어 할까. 월드컵에 담긴 우리의 꿈을 곱씹어 보면 뜻밖의 다른 세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축구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말고도 우리는 생각해볼 일들이 참 많다.

월드컵을 쫓는 재미도 그만큼 커질지 모른다.

물론 내 마음도 훌쩍 커질 수 있고…

** 우리 나라가 축구장이라면 : 우리 사회를 축구 경기와 비교해보자. 골키퍼, 공격수, 수비수, 심판, 코치, 감독 등 축구 경기에서 각각의 역할을 맡는 사람들을 사회 각분야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오늘 신문을 펼쳐놓고 우리 사회 최고의 선수와 감독, 심판과 관객들은 누구인지 생각해보자.

또 상대팀이 IMF라고 가정하고 그림의 빈 칸에 걸맞는 선수 이름이나 직업.직위를 적어넣자. ※교사.학부모께 : 누구나 자기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일깨울 수 있는 활동입니다.

또 축구경기와 우리 사회를 비교해보는 것도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지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학생들의 주장이 나름의 논리적 근거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또 학생들이 상당한 흥미를 보인다면 비교하는 범위도 가정, 학교, 지역사회, 국가, 국제사회로 넓혀가며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 나는 스포츠 해설선문가 : 월드컵 관련 기사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기사를 골라 읽어보자. 그 내용을 TV나 라디오의 해설위원 입장에서 간단히 정리한 다음 녹음하는 활동.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들어보며 ^발음^문장과 어법^전체적인 느낌 등으로 나누어 각각 누가 제일 솜씨있게 해설했는지 꼽아보면 어떨까. 이때 고학년이라면 기사는 읽지 말고 일단 제목과 경기 내용을 정리한 그림이나 표만 본 다음 그 내용을 간략하게 글로 써보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 자신이 이해한 경기 내용과 신문에 보도된 기사 내용을 우선 비교한 뒤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녹음하면 된다.

** 내가 디자인한 기념주화 : 지난 3일자 중앙일보 29면에는 프랑스월드컵 공식기념주화가 소개됐다.

2002년 월드컵 기념주화 디자인을 내가 맡는다면 어떻게 할까. 솜씨를 발휘해 보자. ※교사.학부모께 : 기념주화 이외의 다양한 기념상품을 디자인해 보는 것도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행여 정말 상품화할만한 기념품이 나온다면 물론 더욱 좋은 일이고요.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이기고 지는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다양한 자극을 주세요.

** NIE 페이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

^중앙일보 기자 = 김경희, 김기찬 nie@joongag.co.kr

^교사 = 권영부 (서울동북고) , 김영학 (경기화정중) , 심옥령 (서울영훈초등) , 오혜경 (서울동덕여중) , 이기백 (서울경성고) , 이정균 (경기성신초) , 허병두 (서울숭문고)

^교육전문가 = 정태선 (언어교육연구소)

^NIE도우미 (홈페이지 제작) =강우현 (캐릭터 디자이너) , 김지우.신선화.이유성.최현홍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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