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친이·친박 화합 ? 정수성을 보면 알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4·29 경주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친박근혜계 무소속 정수성(사진) 의원이 17일 한나라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이후 한 달 보름가량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시민이 본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입당 신청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입당 문제를 박근혜 전 대표와 상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입당 신청은 지난 15일 한나라당에서 친박계 복당파 의원들이 대거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맞물려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친이명박계 의원들 사이에선 “얼마 전까지 한나라당 후보와 싸운 인사를 어떻게 그냥 받아들이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정 의원 입당 문제는 당내 화합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