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신]벨기에, 강호 잉글랜드에 승부차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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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의 본선 상대인 벨기에가 우승후보인 잉글랜드를 승부차기로 물리쳤다. 벨기에는 30일 새벽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 - 3으로 잉글랜드를 꺾었다.

벨기에는 휴식을 위해 마크 빌모츠.루이스 올리베이라.룩 닐리스 등 공격 3인방을 쉬게하고도 노장 플레이메이커 엔조 시포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특히 10대 골잡이 로콘다 음펜자 (19) 는 잉글랜드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며 골문을 위협, 프랑스에서 바람을 일으킬 신예 스트라이커로 주목을 받았다.

바조 스타팅멤버 뛸듯

○…이탈리아 대표팀에 복귀한 로베르토 바조가 프랑스월드컵에서 최소한 몇경기는 스타팅 멤버로 기용될 전망. 바조는 30일 2부리그팀과 가진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함께 투톱을 이뤄 부상중인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공백을 훌륭히 소화. 이에 따라 바조는 다음달 2일 스웨덴과의 마지막 평가전에도 스타팅 멤버가 확실시되며 월드컵대회에서도 피에로의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초반 몇경기에 스타팅으로 뛸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호마리우에 심령치료

○…브라질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호마리우의 어머니가 아들의 다리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심령치료를 하고 있다. 호마리우의 어머니 리타 드 수자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중 다리를 다친 아들을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교외에 있는 잔디르 모타라는 이름의 심령술사를 찾아가 심령치료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스페인출신의 이 심령술사는 치료과정에서 자신의 다리를 들고 호마리우가 94미국월드컵에서 신고 뛰었던 신발을 만지작거리면서 기를 모은 뒤 "호마리우는 곧 치료돼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 는 주문을 외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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