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외자유치 '핵심' 은행주들 초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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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가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직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어 약세로 밀리면서 전일보다 4.60포인트 떨어진 332.0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사흘동안 상승행진을 펼친데 따라 경계성 매물과 차익을 얻으려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날까지 지수상승을 견인해온 은행주들이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린 것이 결정적으로 상승탄력을 둔화시켰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천8백61만주.2천3백24억원으로 토요일 반나절장 치고는 활발한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어업.의약.의복.음식료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운수장비.전기기계.해상운수.증권.운수창고.종이업등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핵심 은행주와 재료를 가진 개별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외자유치에 성공한 외환은행, 외자유치계획을 밝힌 조흥은행을 포함해 상업.제일.한일은행등이 이날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중 상업.조흥은행은 3백40만주 이상이 대량거래되면서 거래량 1, 2위도 나란히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자금유입설이 나도는 통일중공업.한화종합화학 등이 1백만주 이상 대량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삼성전자.포항제철.SK텔레콤 등 대형 우량주는 큰 폭으로 밀려나 대조를 이뤘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1억5천만원의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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