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대학농구팀 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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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 여자대학농구대표팀이 오는 8월 북한을 방문, 북한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22일 워싱턴 소재 비정부기구조직 (NGO) 인 서치 포 커먼 그라운드 (Search for Common Ground, 약어 : SFCG)에 따르면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이 8월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평양 등 북한내 도시들을 방문, 북한 여자농구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

미국 스포츠팀이 방북, 북한팀과 운동경기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존 막스 SFCG 회장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본지에 밝혔다.

막스회장은 "스포츠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개선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번 경기를 주선했다" 며 "미 국무부도 이같은 스포츠교류를 통한 양국간 교류를 지지해 21일 방북을 최종 승인했다" 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리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방북승인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은 스포츠교류가 미국의 현 대북정책에 부합된다는 것이 국무부의 입장" 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의 이번 방북에는 선수 12명을 포함, SFCG 관계자 3명이 동행할 예정이며 전체 방북인원은 2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지사 =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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