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대전시장 후보3명 2차 합동토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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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자민련 홍선기 (洪善基.현시장).국민신당 송천영 (宋千永).무소속 조명현 (曺明鉉) 등 대전시장 후보 3명은 지난 20일 (MBC주최)에 이어 KBS와 대전방송 (TJB) 공동주최로 22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 대전방송 공개홀에서 2차 합동토론회를 가졌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洪 = IMF한파로 인해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투자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들 대기업이 틀림없이 입주, 대전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고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벤처기업과 함께 제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

▶宋 = 시장이 되면 대덕연구단지와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묶어 인간과학지대 (Human Science Belt) 를 만들겠다. 이곳엔 외자유치를 통해 서울 롯데월드 같은 대규모 위락시설도 건설, 실업자 구제효과가 나도록 하겠다.

▶曺 = 전자산업은 유치해봐야 고용창출엔 큰 도움이 안 된다. 따라서 대전시에 알맞은 새로운 산업구조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지하철 건설에 대한 견해는.

▶宋 = 환율상승 등에 따라 1호선 건설비가 당초 추정한 1조7천억원에서 5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한 뒤 계속 건설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洪 = 각국 대도시의 전례에 비춰볼 때 대전 지하철은 착공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재정압박 요인이 되고 건설기간중 교통불편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꼭 건설해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정사안에 대한 공통질문이 거의 없이 토론자 대 후보의 개별질문이 많아 후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

대전 = 최준호 기자

〈choi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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