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신양 “한국서 배우로 살아가며 느끼는 어려움이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박신양이 고액 출연료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박신양은 13일 오후 6시께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 영화 '킬리만자로'다시보기 상영회 이후 마련된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날 오승욱 감독과 이영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참석한 박신양은 팬들과 악수를 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영화 상영이 끝난 오후 6시께 시작된 관객과의 대화에 앞서 이영진 영화평론가는 "질문의 내용은 작품에 관련된 것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오랫만에 옛 작품을 보니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작품을 다시 본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배우로 살아가면서 느끼게되는 어려움이 무엇인가"라는 관객의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던 박신양은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99%의 마음과 생각은 연기 뿐인데 시선은 본론에서 벗어나 있다. 나는 연기얘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다 허리가 3번 부러졌다. 허리가 안부러졌음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없었으면 한다. 인간적인 환경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신양의 영화 '킬리만자로'(오승욱 감독)는 지난 2000년 개봉한 영화다. 당시 박신양은 이 작품에서 1인2역을 연기했다.

또 박신양은 지난 5월 SBS 드라마 '쩐의 전쟁' 제작사 이김프로덕션과의 출연료 소송에서 승소했다. 패소한 이김프로덕션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지난해 12월 박신양이 '쩐의 전쟁'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이김프로덕션과 법적 분쟁을 일으키자 박신양에 대한 협회 회원사 드라마 출연 금지를 의결했었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