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학생도 대학 선호…천안 4개교 73% 진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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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전문계 고등학교의 2009학년도 대학 진학률은 73%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학교정보공시 포털사이트 ‘학교 알리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천안지역 전문계 4개 고등학교 졸업생 1790명 가운데 1319명(73%)이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계고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천일고 84.6%, 천안공고 76.5%, 제일고 72.9%, 천안여상 61.8% 순이다. 반면 취업률은 천안여상 27.2%(135명), 천안제일고 21%(57명), 천안공고 13.2%(68명), 천일고 13.1%(57명)로 나타났다. 이는 고교 졸업생 신분으로 취업을 할 경우 대졸에 비해 임금이 턱없이 낮은데다 전문 기술인을 바라보는 사회 인식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반계 고등학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대부분의 학교가 8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쌍용고가 438명의 졸업생 가운데 371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해 8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봉고가 79.7%, 북일여고 78%, 중앙고 79.2%, 천안고 77.3%, 두정고 72.9%, 북일고와 천안여고가 각각 70.6%, 신당고가 67.2%를 기록했다. 또 특성화 학교 가운데는 목천고가 46.8%로 가장 높았으며 성환고 43.4%, 병천고 26.1% 등 순이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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