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꿈, 유행의 선두주자 바비의 5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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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외모의 바비 인형이 어느새 중년이 됐다. 1959년 미국 뉴욕 완구 박람회에서 선보인 바비 인형이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는다. 바비는 미국의 장난감 회사 마텔사에서 만든 여자 인형으로 전 세계 소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바비 인형은 당대의 패션 경향을 그대로 반영해 여성들의 ‘패션 바이블’로 불리기도 했다. 1960년대엔 버블컷 헤어스타일과 퍼스트 레이디 패션 등을 선보였고, 80년대엔 패드를 넣어 강조한 넓은 어깨, 빅 벨트와 레깅스 등을 착용해 패션을 선도하기도 했다. 바비 인형은 50년간 당대의 최신 유행 아이템을 그대로 착용해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 전문 패션 채널인 ‘패션앤(FashionN)’은 10일 밤 11시 어느새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바비 인형의 50년사를 되짚어본다. 이날 방송엔 바비의 50주년 기념 패션쇼 현장과 바비의 패션 스타일 히스토리 등이 담겼다. 또 40년간 바비의 곁을 지켜온 연인 켄과의 러브 스토리, 4명의 여동생 등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바비 인형의 ‘X파일’도 공개된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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