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무궁화호 탈선…양평서 3시간 불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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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3일 낮12시50분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옥천교 위 중앙선 하행선 (서울기점 47.8㎞)에서 서울 청량리역을 떠나 강원도 철암역으로 가던 청량리기관차 사무소 소속 323호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 金건하.39) 의 객차 9량중 6량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열차 앞부분의 객차 4량과 기관실.발전실 2량 등이 선로를 이탈했으나 전복되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순간 급정거한 열차가 심하게 흔들리며 높이 10m 가량의 교량 난간으로 이탈하자 5백여명의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이날 사고로 단선인 중앙선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3시간 넘게 중단되는 바람에 휴일을 맞아 강원도 태백.강릉, 경북영주 방면으로 나들이를 떠났던 행락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철도청은 2일 벌인 선로교체 작업 하루만에 사고가 난 점으로 미뤄 선로 연결부위 등의 이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양평 =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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