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주)세풍 명예회장 고판남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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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고판남 (高判南) ㈜세풍 명예회장이 28일 새벽 서울삼성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5세. 高회장은 1912년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공업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양곡 도정상인 화강상사에 입사하면서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배달산업.호남잠사.한국염업.세대제지 등을 잇따라 설립했으며 지난 53년 세풍그룹의 모태인 ㈜한국합판을 창업한 이래 ㈜세풍.세풍종합건설.㈜세풍월드.전주방송 등 14개 계열사를 경영해 왔다.

지난 67년부터 24년동안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임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으며 11대 국회의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도 역임한 바 있다.

高회장은 개정 간호전문대학과 군산제일 중.고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세대학원과 영명학원을 인수하고 세대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육영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김월봉 (金月鳳) 씨와 외아들인 고병옥 (高炳鈺) ㈜세풍 회장이 있다. 발인은 30일 오전5시 서울삼성병원, 영결식은 낮12시 군산제일 중.고교. 02 - 3410 - 0947, 0654 - 445 - 5111.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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