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의약품위생연구소]"컵라면 용기에 환경호르몬 함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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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컵라면 용기 등 1회용 식기에 생물의 호르몬 활동을 교란시켜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의약품 위생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시판중인 컵라면 등 폴리스티렌 용기에서 폴리스티렌 원료인 스티렌이 복수결합된 '스티렌다이머' 와 '스티렌토리머' 란 유해물질이 용해돼 검출됐다.

폴리스티렌 용기에서 이같은 물질이 검출되고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컵라면 등 25종류의 1회용 식기 등에 대해 유해물질 용출 여부를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토리머가 g당 고농도인 평균 9천5백9㎍ (1㎍ = 1백만분의1g) 검출됐다.

도쿄 = 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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