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김수환 파동관련 연세대 징계 합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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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한농구협회 상벌위원회는 24일 부정선수 파동으로 물의를 빚은 연세대에 대한 대학연맹의 징계승인 요청을 심의, 연맹의 징계절차가 합당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MBC배 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한 연세대에 부과한 몰수게임과 최희암 감독의 1년간 자격정지, 김수환의 현대 복귀를 명한 대학연맹의 결정은 28일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사회는 대학연맹의 징계내용을 심의, 재심 또는 징계 경감.가중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상벌위는 연세대가 실업선수로 등록했던 김수환을 복학시켜 선수로 등록하고 출전시킨 것은 선수등록 규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이사회가 대학연맹의 징계를 수용할 경우 현대에서 "계약하지 않겠다" 고 선언한 김수환은 자동적으로 선수자격을 상실, 더이상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없게 된다.

김수환은 지난 95년 연세대 1년을 중퇴하고 아마추어 현대에 입단했다가 상무에 입대, 올해 제대한 후 현대를 사직하고 복학해 연세대 농구부에 복학했었다.

연세대측은 김수환이 아마추어 현대팀의 해체로 무적선수가 됐으며 복학으로 선수자격을 획득했으므로 부정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학연맹은 상급 단체인 실업연맹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수환은 현대 다이냇의 연고선수로서 대학선수 자격을 얻을 수 없다고 유권해석, 논란을 빚고 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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