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어떤 지원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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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타트 마을은 교육.복지.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 12세 이하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자치단체와 민간단체.학교.병원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돌보자는 취지로 만드는 것이다.

위 스타트 경기도 마을은 첫 모델이다. 경기도 위 스타트 마을 운영위원인 이봉주 서울대 교수는 "후보지가 선정되면 교육.복지.보건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해당 지역의 실태 등을 현지 조사한 뒤 동네별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로 선정되는 곳은 이르면 9~10월 중 연령대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출산 전부터 3세 이하 영.유아에 대해서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이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문제 등 애로사항을 점검한다. 부모가 모두 일터에 나갈 경우에 대비해 24시간 보육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4~6세 아동을 위해서는 지역 내 보육시설의 협조를 얻어 건전한 정서 발달과 취학 준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등학생에겐 기초 학력을 높이고 학교에 잘 적응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방과후 열린 교실도 운영한다.

그러나 위 스타트 마을 조성사업은 돈이나 물건을 단순히 지원하는 시혜성 사업이 아니다.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자발적으로 노력하면 이를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운동본부의 입장이다. 분야별 지원도 현지 주민과 자치단체의 개선 노력 등을 봐가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특별취재팀=양영유.최상연.김성탁.배노필 기자yangy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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