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연합회]전국대회 내달 5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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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강태공들은 요즘 우울하다. 포근한 겨울날씨로 묵직한 손맛을 못봐 봄을 기다렸지만 '낚시의 봄' 은 오지않은 것이다. '철퍼덕' 소리를 내고 수초에 몸을 부비며 산란을 하는 대어의 입질을 기다렸건만 비.바람으로 바구니가 썰렁하다.

전국낚시연합회는 내달 5일 전국민물낚시대회를 열어 낚시인들의 허전함을 채워줄 계획이다. 이번 낚시대회의 목적은 크게 세가지. 풍성한 조과,가족낚시의 활성화, 깨끗한 낚시터만들기다.

풍성한 조과는 치밀한 사전답사가 필수조건. 전국낚시연합회는 지난주부터 산하 1백30여 낚시회를 통해 최적의 낚시터를 물색중이다. 출발시간도 작년의 오전 4시보다 3시간 빠른 오전 1시로 편성해 원거리 출조를 암시하고 있다.

대회장소로는 44㎝급등 3주 연속 최대어를 배출한 부사호등 충남권이 유력하다. 가족낚시를 위해 낚시대회일자를 어린이날로 잡은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또 깨끗한 낚시터 만들기를 위해 출조때부터 아이스박스 휴대등을 금지해 각종 쓰레기가 발생할 소지를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시상규모는 1백여명. 15㎝이상 붕어를 현장에서 자로 재 길이순으로 시상한다. 붕어대신 잉어.가물치.메기.뱀장어등을 잡은 강태공에겐 행운상이 주어진다.

어린이들은 특별시상 대상이 돼 꿈나무 조사패를 받게된다. 전국낚시연합회 (02 - 747 - 0501)가 예상하는 대회 참가인원은 1천명.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하며 참가비는 5만원 (교통.식사.기념품포함).어린이는 무료.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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