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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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과학기술부는 16일 제30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서울대 李弘석 교수 (66.과학상) , ㈜동진화성공업 李富燮 대표이사 (61.기술상) , 도서출판 겸지사 鄭海相 대표 (69.진흥상) 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李교수는 콩 돌연변이체를 개발해 콩 재배시 쓰이는 질소비료 사용량을 연간 2백만㎏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데 이어 질소유입에 의한 하천 및 식수원 오염방지에 기여한 공으로 과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李교수는 농학분야에서 40년간 1백40편의 학술논문과 24권의 전문서적 및 교과서를 저술하는 등 농학연구와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도 함께 인정됐다.

기술상의 李대표이사는 국내 최초의 발포제 제조업체를 설립한 후 새로운 유기발포제 제조기술을 개발해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렸으며 이후 반도체 금형왁스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 및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진흥상의 鄭대표는 72년 겸지사를 세워 2백여종의 과학기술도서와 95종의 과학청소년 추천도서 및 우수학술도서 등을 펴내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문화 저변확대에 힘써왔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은 지난 68년 제정돼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학계 및 산업계 인사들에게 주는 상으로 대통령상장과 함께 1천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시상은 21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 (KAIST) 강당에서 열리는 제31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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