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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하면서도 섹시하게

중앙일보

입력

발랄하면서도 섹시하게
도심에서 바다를 느낀다

여름하면 무심코 떠오르는 것들.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여름을 맞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클래식 아이템. 밀짚모자와 샌들, 그리고 스트라이프 패턴의 마린룩이다.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의 단순한 나열. 스트라이프 패턴은 스트리트 패션의 베스트 아이템인 동시에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클래식 아이템이다. 단순할 정도의 심플한 패턴은 오래 입어도 질리기는 커녕 시대와 유행에 따라 캐주얼, 정장, 그리고 페미닌 룩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소화 가능한 멀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프 패턴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여름 바다를 상상하게 만드는 마린룩이다. “시원해 보이면서 단정한 느낌을 주는 마린룩은 야외 활동뿐 아니라 직장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입을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 만점이다.” 패션 브랜드 ‘데코’의 마케팅실 정예지 차장의 말이다.

‘마인’의 심은주 디자인 실장은 평범한 마린 룩보다 좀 더 과감한 스타일링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1980년대 풍의 강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던 것에 이어, 마린 룩에서도 복고풍의 소품을 매치하거나 밀리터리 디테일을 가미하여 보다 현대적인 모습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다.” 하이웨이스트의 해군 팬츠, 챙이 넓은 밀짚모자, 닻 모양의 펜던트가 달린 커다란 골드 네크리스 등. 액세서리와 스타일링방법에 따라 보이시하거나 혹은 우아하게 연출이 가능한 마린 룩의 다양한 스타일을 살펴봤다.
 
톰보이 스타일의 섹시한 마린룩
소년처럼 짧은 커트머리에 남프랑스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9부 롤업 팬츠. 1960년대 프랑스 흑백영화 ‘네 멋대로 해라’에 나온 진 세버그의 마린 룩이다. 60년대의 진 세버그 스타일은 2009년인 지금도 유효하지만 좀더 섹시하고 도회적인 모습이 추가됐다. 경쾌한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쇼츠를 입고 스트랩 힐과 빅 백을 매치해 보이시하면서도 섹시한 무드를 더했다. 마린룩에는 허벅지에 밀착되는 것보다 배기스타일의 숏 팬츠가 활동하기 편하다. 특히 롤업 스타일은 시선을 위로 올려줘 다리가 길어 보인다. 힐이 부담스럽다면 스니커즈로 발랄한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다.
 
도회적인 마린 원피스
과거에 네이비와 화이트 컬러로 이루어진 스트라이프만이 마린룩을 대표했다면 올 시즌은 업그레이드된 패턴이 눈에 띈다. 특히 데코의 마린 원피스는 닻·키·로프 등 ‘배’ 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심벌들이 프린트에 가미되어 성숙하고 페미닌한 느낌은 물론이고 마린룩으로도 그만이다. 마린 원피스에 심플하지만 볼드한 뱅글로 포인트를 주고 웨지 슈즈를 매치해서 도심에서 입어도 손색없는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업그레이드된 패턴이 돋보이는 마린 원피스 룩. 원피스와 목걸이(원피스와 세트), 뱅글, 가방 모두 데코. 샌들은 도니체티 by 소다.


▶캐주얼한 쇼츠와 마린 티셔츠,베스트 모두 데코. 스카프는 아나카프리.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ok76@joogang.co.kr
촬영협조=데코 / 모델=이승미(K+) / 헤어&메이크업=FLOOR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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